“日 이라크전 참전 자위대원 25명 자살”

“日 이라크전 참전 자위대원 25명 자살”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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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일본 자위대원 가운데 25명이 자살했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라크 전쟁 과정에서 육상자위대는 2004∼2006년 사이 5천500명, 항공자위대는 2004∼2008년 사이 3천600명을 각각 파견했다.

이들 가운데 25명이 귀국 후 자살했다. 자살자는 육상자위대원이 19명, 항공자위대원이 6명이었다.

이는 10만명당 자살자로 환산할 경우 육상자위대원(이라크전 참전자 기준)은 345.5명, 항공자위대원은 166.7명으로 자위대원 전체의 작년 평균인 34.2명에 비해 매우 높았다.

해상자위대원도 이라크 전쟁 당시 중동에 파견됐지만 자살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문은 “해상자위대원은 육상에 주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살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라크에 파견됐던 육상자위대의 경우 숙영지에서 모두 13차례에 걸쳐 22발의 로켓 공격을 받았으며, 4발은 숙영지 내에 떨어졌다. 차량 이동 중에 폭탄 공격을 받기도 했다.

가혹한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이 정신적 장애로 나타나면서 자살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방위성은 “자위대원의 자살과 이라크 전쟁 파견과의 인과 관계는 불명이다”고 관련 가능성을 부인했다.

방위성 관계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자살한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원은 이라크 전쟁 당시 교전이 벌어진 전선에 직접 투입되지는 않았으며, 주로 후방 경계와 치안, 물자·인력 수송 등의 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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