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서 싸이 ‘말춤’ 경연대회 ‘후끈’

멕시코시티서 싸이 ‘말춤’ 경연대회 ‘후끈’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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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 몰려들어 너도나도 ‘강남스타일!’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싸이(본명 박재상·35)의 ‘말춤’ 경연대회가 열려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이날 정오 멕시코 한 라디오 방송 주최로 열린 말춤 솜씨 뽐내기 대회에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수백명이 몰려 들면서 도심 한복판을 후끈 달궜다.

간이 무대 앞으로 모여든 사람들은 즉석에서 2∼3팀씩 겨뤄 승부를 내는 자리에 참가하려 너도나도 손을 번쩍 들었고, 무대에 뛰어 올라서는 관객들과 함께 ‘강남스타일’에 맞춰 열정적으로 몸을 흔들어댔다.

매 경연 때마다 한데 모인 인파의 박수소리로 1위를 뽑으면서 환호와 함성소리는 시간이 갈 수록 커졌고, 거리를 오가는 학생과 회사원들까지 몰려들면서 관객들은 무대 옆 양쪽으로 급속히 불어났다.

인파 옆 인도에서는 꼬마부터 대학생까지 나란히 줄을 맞춰 그간 연습한 말춤을 추며 땀을 쏟았고, 갈 길이 막힌 행인들이 도로로 우회하면서 교통 경찰까지 출동해 차량 통행을 안내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쏟아지는 비트에 맞춰 ‘말춤’을 흔들어대던 한 학생은 “춤을 추면 지구가 도는 거 같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흥겨워했다.

스무 한 살 동갑내기 여자친구 사이인 호셀린 키로스와 알마 로드리게스는 기자가 말춤을 부탁하자 자신있게 댄스를 선보이며 “싸이 말춤 멋있다”를 외쳤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날을 기준으로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조회수 3억140만건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를 말춤 열풍에 빠뜨리고 있다.

27일 미국 빌보드에서는 싱글차트 ‘핫 100’ 부문에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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