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의료계 “예산삭감 반대” 시위

스페인 의료계 “예산삭감 반대” 시위

입력 2012-11-20 00:00
수정 2012-11-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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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등 ‘흰 물결’

유럽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빈발한 가운데 스페인에서 18일(현지시간) 정부의 긴축 정책에 뿔난 의료계 종사자들이 대규모 긴축반대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 정부의 의료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 등 1만여명의 시위대가 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흰색과 푸른색 의료복을 입은 시위대는 마드리드 외곽의 병원 4곳에서 출발해 마드리드 중심인 푸에르타델솔 광장까지 행진하며 ‘공공 의료 서비스는 판매용이 아니다.’, ‘의료예산 삭감은 곧 죽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를 ‘흰 물결’이라고 명명한 시위 주최자들은 마드리드 지역 의료계 종사자들이 오는 26~27일, 다음 달 4~5일 정부의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공 부문 예산을 삭감하는 등 강력한 긴축 정책을 시행하면서 의료계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몇 주간 의료계 종사자들은 마드리드 20여곳의 병원과 그 주변을 점령한 채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일부 공공 의료기관을 민영화하는 계획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민영화로 인한 대량 해고와 의료 서비스 수준의 악화를 우려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11-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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