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사상 첫 외국인 총재 탄생

英 중앙은행, 사상 첫 외국인 총재 탄생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니 加 중앙은행총재 이례적 영입

‘미스터 카니, 환영합니다. 영국은 당신이 필요합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318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총재를 발탁한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칼럼을 통해 이렇게 전했다. 유럽 경제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영국의 중앙은행이 차기 수장으로 캐나다 국적의 마크 카니(47)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으로,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FT 등에 따르면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의회에 출석,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되는 머빈 킹 총재 후임으로 카니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정치권과 금융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상당한 파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카니 신임 총재는 지난 8월에도 BOE 총재 공모에 나설 것을 제의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도전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120대 BOE 총재로 최종 낙점됐다. 그동안 BOE 총재 후보로는 폴 터커 부총재와 에이데어 터너 금융감독청장, 존 비커스 옥스퍼드대 교수 등 영국 내부 인사들이 거론됐었다.

새로운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8년 단임 임기에 통화 정책 지휘권과 함께 대폭 강화되는 금융 감독권 행사 등 막중한 권한과 임무를 부여받는다. 오즈번 장관은 “카니 신임 총재는 BOE가 요구하는 금융시장 경험과 강력한 지도력을 겸비한 최적임자”라면서 “영연방인 캐나다 국적의 BOE 총재 선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카니 신임 총재는 아내가 영국인이고, 영국에서 공부했다는 점을 들어 “영국과 연고가 적지 않다.”며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너필드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와 캐나다 재무부 등을 거쳐 2008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에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캐나다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국제 금융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2012-11-2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