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하시모토 “학생 자살 막고자 신입생 모집 중단”

日하시모토 “학생 자살 막고자 신입생 모집 중단”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11: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의 인기 정치인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체벌 피해 학생이 자살한 사건을 두고 극단적인 주장을 펴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각료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사카 시립 사쿠라노미야(櫻宮) 고등학교의 3개 학과 중 체육과와 스포츠건강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달 입시를 앞두고 “학교가 신입생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시 교육위원회에 실제로 모집 중단 결정을 내리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달 23일 이 학교 농구부 주장인 2학년 남학생(17)이 교사의 심한 체벌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한 대책이라며 이같은 극약 처방을 내놓았다.

당황한 오사카 시립 중학교 교장들이 17일 시 교육위원회에 예정대로 입시를 치러야 한다고 요청하자 “그런 교장은 오사카시에는 필요없다”며 “공모 절차를 통해 교체하겠다”고 엄포를 놓기까지 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숨진 학생의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확산되자 아베 정권의 각료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18일 기자회견에서 “고교 입시를 치를지는 교육위원회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원서 접수 직전에 신입생 모집을 중단할 경우 수험 준비를 해온 중학생에게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시모토 시장의 극약 처방에 대해 “좋게 말하면 호소력이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여러 가지 소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교사 등 공무원을 비판하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사카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달 총선에서는 자신이 이끄는 신당 일본유신회를 제3당으로 끌어올렸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직접 오사카로 찾아가 하시모토 시장과 개헌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시장의 상상을 초월하는 극단적인 대응에는 아베 정권의 각료조차 혀를 내두르고 있는 셈이다.

연합뉴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