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교황 재위기간 최장 34년부터 최단 12일

역대 교황 재위기간 최장 34년부터 최단 12일

입력 2013-02-12 00:00
수정 2013-02-1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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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시대 개막 이래 12사도의 지도자인 갈릴리의 시몬 베드로부터 시작해 폴란드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에 이르기까지 264명의 교황이 있었다.

그러나 문란한 사생활과 부정부패로 유명했던 베네딕토 9세가 1032년부터 1048년까지 퇴위와 복위를 세차례 되풀이하는 바람에 실제로는 262명이 교황직을 거쳤다. 여기에 11일(현지시간) 전격 퇴위를 발표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포함하면 역대 교황은 총 263명이 된다.

2천년의 역사만큼이나 모든 교황이 선종 때까지 재임했던 것도 아니고 모두 평온한 삶을 누렸던 것도 아니다.

역대 교황들의 평균 재위기간은 8년에 그친다.

1590년 즉위한 우르바노 7세는 선출 당시 말라리아에 걸려 즉위식을 하지도 못하고 재위 12일 만에 선종했다.

반면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는 34년간 최장수 교황으로 초기 기독교를 이끌었다.

비오 9세(1846∼78년)는 성 베드로 교황 이외 유일하게 30년 이상을 재임한 교황이다. 요한 바오로 2세(27년)를 비롯한 13명은 20년 이상 교황직을 지켰다.

이외 성 비오 10세(1903~14년), 비오 11세(1922~39년), 비오 12세(1939~58년), 바오로 6세(1963~78년) 등을 포함해 여러 교황이 10년 이상 자리를 지켰다.

역대 최고령 교황은 레오 13세로, 그는 1878년 즉위해 25년간 재위하다가 1903년 93세 일기로 선종했다.

한편 요한 바오로 1세는 1978년 교황으로 선출된 지 33일 만에 자신의 침실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교황으로 공식 즉위, 7년 10개월 동안의 재위 기간을 끝으로 이달 28일 자진 퇴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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