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시베리아 지역에 폭설…최소 9명 사망

西시베리아 지역에 폭설…최소 9명 사망

입력 2013-03-10 00:00
수정 2013-03-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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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대부분 눈속에 갇힌 차안에서 배기가스 질식”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지역에 9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이 마비되고 9명이 사망하는 등의 재난이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서부 시베리아의 노보시비르스크주(州), 톰스크주, 옴스크주, 알타이주, 바슈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 등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다. 한꺼번에 쏟아진 폭설과 눈보라로 이 지역의 간선도로들이 눈 속에 파묻히면서 수백 대의 자동차들이 도로에서 발이 묶였다.

재난당국은 이날 폭설로 최소 7명이 눈 속에 갇힌 차 안에서 질식해 숨졌고 2명의 어린이가 눈더미에 덮여 사망했다고 밝혔다.

먼저 10일 오전 알타이주(州) 첼린노예 마을 근처 도로에서 3명이 눈 속에 파묻힌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날 저녁 폭설로 자동차가 눈 속에 갇히자 승객 가운데 1명이 인근 마을로 도움을 요청하러 떠나고 나머지 3명의 승객이 차 안에 남아있다 변을 당했다. 이들은 추위를 피하려고 자동차 시동을 걸어놓고 잠들었다가 배기가스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시비르스크주 쿠이비셰프시에서도 4명의 승객이 폭설에 갇힌 자동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배기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바슈코르토스탄 자치공화국의 두반스크 지역에선 11세와 13세 소년 2명이 썰매를 타다 언덕에서 쏟아져 내린 눈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10일 들어 재난당국이 집중적 제설 작업을 벌이면서 교통이 마비됐던 지역의 간선도로들은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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