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조르자면서…미 의원들, 먹는데만 수만달러”

“허리띠 조르자면서…미 의원들, 먹는데만 수만달러”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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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가디언 보도…”라떼 사먹느라 혈세 펑펑”

미국 연방정부의 자동 지출삭감(시퀘스터)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임에도 정작 의원들은 특권과 품위 유지를 하느라 혈세를 펑펑 써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의회의 회계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공화당 의원들은 고급 식당과 카페에서 커피와 도넛 등을 구매하는 데만 수만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워싱턴가디언’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 3인의 사무실이 물품·재료 구매에 쓴 돈 3만 달러 중 식품이 차지하는 금액은 2만4천 달러(약 2천600만원)로 전체의 80.4%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사무실은 총 지출 1만5천 달러 가운데 1만1천 달러가 식품 구매에 사용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 달간 커피를 사는 데만 무려 2천204달러를 썼다.

원내총무인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의원 사무실은 하루에 한 식당에서만 2천500달러를 소비했다.

이밖에도 같은 기간 의원들은 차량 유지와 관련해 무려 3만3천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의원의 25%는 보좌관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그 총액은 25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원들이 특권과 품위 유지를 위해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미국 정치권이 예산 감축으로 인한 고통분담을 호소하며 온갖 수사를 일삼는 모습과 극명히 대조된다고 워싱턴가디언은 비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선임 정치분석가인 놈 온스타인은 “시퀘스터로 인한 혼란이 나라를 갉아먹기 시작하는데 의회는 어떻게 허리띠를 졸라맬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커피 공급을 중단하기나 할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시퀘스터로 민간인 직원 무급 휴가 등 직격탄을 맞은 국방부의 한 관리는 “곧 배가 터질듯한 의회의 ‘라떼’ 예산 때문에 군대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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