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의사, 환자 집단살해 혐의로 체포

브라질 여의사, 환자 집단살해 혐의로 체포

입력 2013-03-29 00:00
수정 2013-03-29 0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브라질의 한 여의사가 환자들을 집단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 등에 따르면 경찰은 남부 파라나 주의 주도(州都)인 에반젤리코 병원에서 환자들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비르지니아 소아레스 소우자(56)를 지난 19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쿠리치바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병원이다.

소우자는 말기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투여하거나 생명유지장치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서 지난달 7명의 말기 환자들이 사망하자 조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소우자가 20명의 환자를 살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소우자가 지난 2009년부터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300여 명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했던 한 할머니가 “누군가 밤마다 생명유지장치를 끄려고 한다. 나를 빨리 이 병원에서 꺼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친지에게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소우자의 변호인은 “환자를 살해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의혹을 입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