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무기거래조약 표결 채택…첫 재래식무기조약

유엔, 무기거래조약 표결 채택…첫 재래식무기조약

입력 2013-04-03 00:00
수정 2013-04-03 0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란·시리아 반대에도 154개국 찬성

전 세계 재래식 무기의 국제거래를 규제하기 위한 유엔의 무기거래조약(ATT)이 2일(현지시간) 채택됐다.

유엔은 이날 총회를 열어 연간 700억달러(77조원가량) 규모로 추정되는 재래식 무기의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무기거래조약을 표결로 채택했다.

유엔은 지난달 28일 만장일치의 합의 통과를 시도했으나 북한과 이란, 시리아 등의 반대로 무산되자 이날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 찬성 154표, 반대 3표, 기권 23표로 가결했다.

조약에는 권총, 소총, 미사일 발사기부터 탱크, 전함, 공격용 헬리콥터까지 재래식 무기의 불법 수출을 규제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출 규제 대상은 테러조직, 무장 반군단체, 조직범죄 단체 등이다.

또 민간인이나 학교, 병원 등에 대한 공격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의 수출도 금지했다.

이 조약에 가입하는 각국 정부는 무기 수출 내역을 유엔에 보고해야 하며, 무기의 수출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반드시 고려하도록 했다.

다만 조약국 내부의 무기 관련 문제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조약에 명시한 규제대상 무기의 목록은 ‘최소한의 금지대상’이라는 문구가 미국 측의 반대로 빠졌다. 이에 대해 일부 국가들은 조약의 효력을 제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조약 채택 과정에서 핵심쟁점이었던 탄약의 수출금지 조항도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국제무기거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무기거래상 문제에 대한 조항도 전혀 없어 실효성이 없는 조약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이 조약은 1996년의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이후 가장 중요한 무기 관련 조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기거래와 관련한 첫 국제조약이라는 점 때문이다.

표결에서 이란, 북한, 시리아 등 세 나라는 이 조약이 자국을 방어하는데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반대했다. 특히 조약이 자국 영토를 보존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를 획득할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반대에도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조약이 채택됐다. 무기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기권했다.

세계최대 무기수출국인 미국은 조약에 찬성했지만 정작 의회가 조약을 비준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번 조약은 성안에서 채택까지 7년이 걸렸다.

총회의 의장국인 호주의 피터 울코트 유엔 주재 대사는 이번 조약이 인류의 고통을 줄이고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