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 지킨 오바마...미국 정가 온종일 정적

상황실 지킨 오바마...미국 정가 온종일 정적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13: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는 2년 전 이맘때와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교안보팀 수뇌부와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테러 사건의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이 2011년 5월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지시할 때의 표정과 흡사해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은 수사 당국이 이번 폭발 테러 사건 용의자를 뒤쫓던 이날 내내 침묵을 지키며 전개 상황을 지켜봤다.

사건의 배후ㆍ동기나 연방정부의 국토안보 및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공방도, 최근 국내외 현안인 총기 규제나 이민 개혁, 북한으로부터의 위협 등에 대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

전날 보스턴 사건 현장을 찾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시시각각 ‘형제 용의자’ 사살 및 수색ㆍ추적 상황을 보고받는 일로 하루를 보냈다.

그는 오전에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자리를 함께했고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에는 리사 모나코 대테러 보좌관과 백악관 집무실에 머물렀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행사는 모두 생략하고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총력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또 저녁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대테러 및 안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용의자 주변에 대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자 부담스러운 듯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을 취소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연례 인권 보고서를 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민은 지금 악과 직접 대치하고 있다. 다른 국민처럼 우리도 그저 지켜보고 있고 수사 기관의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보고서 발표 일정을 늦춰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오히려 폭력 없이 마라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명백한 인권이라고 생각해 그냥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대신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아들인 태그 롬니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치겠군. 아예 문을 걸어 잠그고 틀어박혀 있다. 이 괴물들이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 개혁, 총기 규제 등으로 주일 내내 시끌벅적했던 의회도 종일 적막감이 돌았다.

존 베이너(공화ㆍ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조용하게, 그러나 자주 행정부 관료들과 접촉해 용의자 추적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이날 미국 행정부와 의회 등 정치권은 아예 ‘북한 이슈’는 거론하지도 않았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