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자핵소립자 실험실서 방사능 유출

일본 원자핵소립자 실험실서 방사능 유출

입력 2013-05-25 00:00
수정 2013-05-2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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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최소 6명 피폭…다른 24명도 가능성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의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가속기실험시설(J-PARC)에서 지난 23일 낮 방사성 물질이 관리구역 밖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 25일 밤 현재 연구원 최소 6명이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J-PARC의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서 금에 양자 빔을 쏴 소립자를 발생시키는 실험을 하던 중 장치 오작동으로 극히 단시간에 애초 계획보다 400배가 강한 빔이 발사돼 금 일부가 발열되면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다.

이 사고로 원자핵소립자 실험시설에 있던 연구원 55명 중 22∼45세의 남자 6명이 1.6∼0.6 mSv(밀리시버트)의 방사선에 노출됐으며, 피폭 가능성이 있는 다른 24명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방사선 피폭과 관련해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다.

JAEA 측은 23일 오전 11시55분께 사고가 발생한 지 거의 하루가 지난 24일 9시40분께야 원자력규제청에 늑장 신고했다.

25일 JAEA 측은 기자회견에서 방사성 물질이 연구소 안에만 새나간 것으로 판단해 보고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이바라키현 당국은 J-PARC 실험시설을 조사한 결과, 방사선 누출을 억제하는 장치에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후쿠이(福井)현 쓰루가(敦賀)시에 있는 고속증식로 ‘몬주’에 대해 적절한 점검을 하지 않은데 책임을 지고 스즈키 야쓰유키 JAEA 회장이 지난주 사임한 후에 일어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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