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금값은 ‘버냉키 효과’로 2.6% 급등

국제유가 하락…금값은 ‘버냉키 효과’로 2.6% 급등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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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확대 전망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1 달러(1.5%) 떨어진 배럴당 104.91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3 센트(0.86%) 내려간 배럴당 107.58 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WTI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7 달러를 넘어섰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 영향으로 내려갔다.

IE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은 산유국들의 올해 원유 공급량이 늘어나고 내년에는 이들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로 원유 공급량이 수요량을 추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6천건 늘어난 3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4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값은 통화 확장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전날 발언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2.50 달러(2.6%) 오른 온스당 1,279.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 4거래일 동안 5.4% 올랐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유지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해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금값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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