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암발생 위험, 키 크면 더 높아”

“폐경여성 암발생 위험, 키 크면 더 높아”

입력 2013-07-26 00:00
수정 2013-07-26 1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폐경 이후에 암이 발생할 위험은 키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역학과장 토머스 로한 박사는 폐경 후에는 키가 큰 여성이 작은 여성에 비해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50~70세 여성 14만5천명 가운데 12년 사이에 19가지 종류의 암 중 최소한 하나 이상 진단을 받은 폐경여성 2만1천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령, 흡연, 음주, 체중, 호르몬대체요법(HRT) 등 갖가지 암 위험인자를 고려했을 때 신장이 암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한 박사는 밝혔다.

신장이 10cm 추가될 때마다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흑색종 위험은 13~17%씩, 신장암, 갑상선암, 혈액암은 23~29%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키가 큰 데 따른 장기 크기의 차이 또는 특정 호르몬 분비의 변화 때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로한 박사는 추측했다.

이에 대해 미국암학회(ACS)의 레베카 시겔 박사는 성인이 되었을 때의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초기의 성장환경, 예컨대 영양섭취 같은 것이 나중 암 위험과 연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8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