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명 골퍼, ‘인종차별 트윗’ 물의

호주 유명 골퍼, ‘인종차별 트윗’ 물의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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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비하하는 듯한 트윗으로 물의를 빚었던 호주의 유명 골퍼가 이번에는 ‘인종차별 트윗’으로 곤욕을 치렀다.

2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호주 골퍼 스티브 엘킹턴(51)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두 명의 캐디가 파키(Pakki·파키스탄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금기어)들에게 둘러싸였다. 그들에겐 재수 없는 밤이다”는 글을 올렸다.

시니어 브리시티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 북서부 해안도시 사우스포트에 머무는 엘킹턴은 이 도시의 인상에 대해 “뚱뚱한 문신한 남자, 뚱뚱한 문신한 여자, 쓰레기, 파키스탄인 강도, 형편없는 음식”이라고 묘사했다.

이 같은 트윗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엘킹턴은 “나는 호주인이기 때문에 파키라는 말이 영국에서는 그렇게 무례한 뜻으로 쓰이는 말인줄 몰랐다”면서 “나중에 그 말의 의미를 알게 됐고 지금은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스포트는 아름다운 도시”라며 “(트윗 내용은) 캐디 동료들이 주초에 불행한 일을 당했던 것을 언급했던 것이며, 나는 로열 버크데일 골프코스에서의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킹턴은 지난해 4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의 많은 슈퍼마켓이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중지했다…오리발이나 눈알, 개구리, 쥐고기, 개고기 그리고 새집은 아직 살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한국 비하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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