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장 만취 상태 욕설 동영상 공개돼 또 파문

토론토 시장 만취 상태 욕설 동영상 공개돼 또 파문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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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취했었다” “충격적이다” 해명…사퇴압력 가중

코카인 흡입 사실을 시인해 파문을 일으킨 캐나다 토론토의 로브 포드 시장이 만취 상태에서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동영상이 새로 공개돼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간 토론토 스타지(현지시간)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포드 시장은 드레스 셔츠 차림으로 손과 몸을 격렬하게 흔들면서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스타지는 이 동영상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5천 달러를 주고 매입했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포드 시장은 ‘f자’ 영어단어 욕설을 쉴새 없이 내뱉으며 “개XX” “죽여버리겠다”는 등 극언과 함께 매우 흥분한 상태로 등장하고 있다.

현장은 식탁과 의자가 놓인 배경으로 미루어 거실인 듯하지만 구체적 장소나 동석한 인물, 욕설의 대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드 시장과 가까운 소식통은 동영상이 지난 2~ 3월쯤 촬영된 것 같다고 전한 것으로 현지언론이 밝혔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포드 시장은 시장실에서 보도진과 만나 “말할 것도 없이 완전히 취했었다”며 영상 장면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그가 술 이상의 무엇인가에 취한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코카인 흡입 사실을 공개 시인한 지 이틀만에 만취 상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이 더 크다는 반응이다.

스타지는 지난 5월 포드 시장이 마약상들과 어울린 동영상의 존재를 사진으로 처음 보도하면서 20만 달러에 동영상을 구입하라는 익명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번에는 동영상을 보도했다.

이 신문 관계자는 당시 스타지는 동영상이 마약 거래 등 불법 범죄 행위에 관련된 것으로 판단, 언론 윤리상 구입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번의 경우는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포드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그가 시장직 수행을 중단하고 치료와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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