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파 항공대란…토론토 공항 한때 착륙 동결

캐나다 한파 항공대란…토론토 공항 한때 착륙 동결

입력 2014-01-08 00:00
수정 2014-01-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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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편 결항ㆍ취소…승객 4천여명 공항서 발 묶여

캐나다에 몰아닥친 혹한으로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이 도착편 항공기의 착륙을 전면 동결하는 바람에 전국 공항이 연쇄적 항공대란을 겪었다.

토론토 국제공항은 7일 오전(현지시간) 체감온도가 영하 35℃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계속되자 북미 지역에서 도착하는 전 항공편의 착륙 동결 조치를 단행, 공항 터미널이 대혼란에 빠졌다.

공항 터미널에는 4천500여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이면서 공항 직원과 실랑이가 속출하는 혼란이 벌어져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공항측은 이날 혹한과 강풍으로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과 지원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오전 수 시간 동안 북미 지역에서 입항하는 모든 항공기의 도착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공항 대변인은 활주로가 극도의 정체 상태이고 화물칸 입구 문이 얼어붙거나 급유, 물류관리 등 작업을 맡은 지상 요원의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는 등 다양한 안전상의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론토행 항공기들이 인근 공항에 임시 착륙을 하거나 출발지에서 운항 취소,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착륙 동결조치는 오전 10시 해제됐으나 이후에도 그 여파가 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 등 인근 공항들로 번지는 홍역이 계속됐다.

토론토 공항 도착 편 항공기 승객들은 수하물을 찾는 데 수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잃어버리는 경우까지 겪으면서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이를 정리하느라 경찰이 여러 차례 출동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공항 관계자는 지연과 대기 등 승객들이 겪는 혼란이 완전 정상화하기까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토론토 공항에서는 출발과 도착을 합해 전 항공편의 절반에 해당하는 800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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