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분쟁’ 삼성·애플, CEO회동 합의 실패

‘특허 분쟁’ 삼성·애플, CEO회동 합의 실패

입력 2014-02-22 00:00
수정 2014-02-22 17: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온종일 회의해도 성과 없어…대화 계속할 것”

미국에서 특허 소송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CEO(최고경영자) 회담을 통한 합의에 실패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IT(정보기술)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삼성과 애플이 미국 연방지방법원에 낸 결과 보고서를 인용해 22일 이처럼 보도했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애플의 팀 쿡 CEO는 이달 초 미국에서 하루 종일 회담하고 여러 차례 중재자를 거쳐 전화 통화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이 매체들은 전했다.

양측은 그러나 중재자를 통해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합의가 최종 무산되면 양사 특허 분쟁에 대한 1심 판결을 곧 내릴 예정이다.

1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에 모두 9억3천만 달러(약 9천979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한 바 있다.

1심 재판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루시 고 판사는 이 평결이 나오자 삼성·애플의 추가 심리 청구를 몽땅 기각하고 합의를 권고했다.

그러나 배상액 규모와 특허 침해 범위 등 양측 주장이 너무 달라 국내외 업계에서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삼성과 애플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여러 건의 스마트폰·컴퓨터 특허 침해와 관련해 소송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 재판은 다음 달 31일 시작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