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침몰> 중국인 남녀, 러시아 학생도 실종

<여객선침몰> 중국인 남녀, 러시아 학생도 실종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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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에 올랐던 필리핀 선상가수 2명은 이미 구조 확인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에 중국인 남녀, 러시아 국적을 가진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실종자 가운데 1명은 러시아 국적의 세르코프(Serkov·18)군으로, 단원고 학생이라고 17일 밝혔다. 중국인 한금희(37.여)씨와 이도남(38)씨는 실종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한 한씨의 가족은 “오후 2시께 해양경찰로부터 ‘이도남씨의 탑승은 확인됐지만 한씨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촌동생 고홍남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둘째 누나는 한국에 온 지 10여 년이 됐고 안산의 모 전자회사에서 근무 중”이라며 “이씨와 결혼 얘기가 오가는 중 휴가를 내서 제주도에 가던 길이었고 둘이 손잡고 배를 타는 사진도 있어 탑승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중국인이 총 3명 탄 것으로 안다”며 “오늘 오전까지 현지에서 있었는데 잠수부들이 ‘수심 27m까지 내려갔는데 내부 진입은 못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날자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에 중국인 2명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문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기다리던 중국 국적의 가족이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여동생과 매부가 침몰 선박에 타고 있었는데 아직 소식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대본은 실종됐다고 밝혔던 필리핀인 2명이 이미 구조됐다고 정정했다.

구조된 필리핀인 2명은 선원이면서 선상 무명가수인 카브라스 알렉산드리아(Cabras Alexandria·40·여)씨와 마니오 엠마누엘(Manio Emmanuel·45)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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