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55년만에 성당 건립 허용

쿠바, 55년만에 성당 건립 허용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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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공산당 정부가 55년 만에 처음으로 성당 건립을 허용했다.

새 성당은 서부 피나르 델 리오 지방의 마을 산디노에 세워질 예정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가톨릭 신자 헌금으로 자금을 충당했다고 성당 측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가톨릭 소식지인 ‘크리스천 라이프’는 이 성당이 200석 규모라고 전했다.

새 성당 건립은 바티칸과 쿠바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엔리케 로페즈 올리바 아바나대 교수는 “성당 건립은 가톨릭 교회와 정부의 관계가 좋아져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쿠바는 1959년 혁명으로 무신론을 공식적으로 표방한 공산 정권이 들어서며 오랫동안 가톨릭 교회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1998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문을 앞두고 관계가 개선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휴일이 부활하고 공영 매체에서 미사를 방송하는 것도 허용됐다.

또 가톨릭 신자들의 공산당원 가입 금지 조치도 폐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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