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 저유가 효과로 내년에 5% 싸질것”

“항공료, 저유가 효과로 내년에 5% 싸질것”

입력 2014-12-11 00:00
수정 2014-1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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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효과가 내년부터 항공료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저유가로 인해 내년에 기록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면서 평균 항공료도 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하고 5%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바 소재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0일(현지시간) 6월 이후 원유가격이 4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도 항공료 예상 인하폭은 큰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40개 항공사가 참여, 전세계 항공 운송의 84%를 담당하는 IATA는 대부분 항공사들이 원유가 하락 이전의 계약에 묶여있어 올해는 항공료를 인하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수요 증가로 운임이 올랐다고 밝혔다.

IAT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피어스는 그러나 내년부터는 항공사들이 유가하락을 항공료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TA 소속 항공사들은 내년에 250억 달러(약 27조4천350억원)의 기록적인 순이익을 예상하고있다.

이는 올해의 순이익 199억 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2013년 106억 달러, 2012년 61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항공사들의 내년도 순이익 전망치는 원유가를 배럴당 평균 85달러로 가정해 계산한 것이다.

미국의 원유 거래 가격은 이날 배럴당 63달러를 밑돌고 있다.

많은 항공사들은 실적 호조에도 불구, 이윤폭이 작아 재무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IATA는 내년도 이윤폭이 2010년의 3.1%와 비슷한 3.2%에 머물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니 타일러 IATA 최고경영자(CEO)는 연료비 하락에도 불구 평균 이윤은 승객 1명당 7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항공업계의 이윤폭이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낮다고 말했다.

IATA는 지난 20년간 항공기 이용자 숫자가 매년 약 5.5%씩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7%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지역 항공사들은 내년에 승객수는 소폭 증가하는 반면 이익은 올해의 119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늘어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항공사들은 내년에도 수요 변화가 거의 없는 가운데 순이익이 올해의 27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IATA는 내년에 수요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아시아 신흥시장과 태평양 지역,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를 꼽았다.

아시아지역 항공사들은 내년도 이익이 50억 달러로 2011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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