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사람 어려움에 따뜻하게 대하길”

프란치스코 교황 “주변사람 어려움에 따뜻하게 대하길”

입력 2014-12-25 10:42
수정 2014-12-25 13: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효율 찾으며 비인간적 해결책 선호…오만과 자만은 고립 불러”

이미지 확대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어려움을 겪는 주변 사람들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대하라고 요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서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과 문제들에 다정하게 대할 용기가 있느냐”고 신자들에게 물었다.

이어 “효율적이긴 하지만 복음의 따듯함이 없는 비인간적인 해결책만 선호해 온 것은 아니냐”고 다시 물은 뒤 “세상에 애정이 얼마나 필요한지 보라”고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오만과 자만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킨다”며 “선량함과 부드러움으로 삶을 살아가라”고 덧붙였다.

미사가 열린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이날 신자 5천여 명이 운집했다. 이날 미사는 사상 처음으로 3D 기술을 활용해 생중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미사에 앞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아르빌 교외의 안카와 난민촌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기독교 난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난민들에게 갈 곳이 없었다는 점에서 예수와 같은 처지였다고 위로하고는 “나는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당신들을 축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