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훌리건 로마서 난동, 일부 유물 파손

네덜란드 훌리건 로마서 난동, 일부 유물 파손

입력 2015-02-20 17:25
수정 2015-0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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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에서 AS로마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팀의 유로파 리그 축구경기가 시작되기 앞서 네덜란드의 훌리건들이 로마 스페인광장 주변에서 술병 등을 던지며 여러 시간 난동을 부려 피우미 분수의 유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홀리건들은 경기가 열리기 전인 18일 오후 로마 캄포 데 피오리 지역에 몰려들어 행패를 부렸고 해산을 권유하는 경찰에게 병과 연막탄 등을 던지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전했다.

네덜란드의 홀리건들은 이어 인근 스페인광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차량과 오토바이 등을 훼손하기 시작했고, 피우미 분수에 있는 바로크 예술가 잔로렌초 베르니니의 걸작인 ‘네 강의 분수’에도 술병 등을 던져 조각상 일부를 파손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전했다.

이 충돌로 네덜란드 훌리건 최소 3명과 경찰 10명이 부상했으며 20명 이상의 훌리건이 체포됐다.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는 “술에 취한 채 로마 유적에 돌을 던지고 경찰과 충돌한 것은 문명에 대한 모욕”이라며 “광적인 네덜란드 팬들을 단호하고 강경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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