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격리 조치 위반 미 NBC 의학전문기자 사표

에볼라 격리 조치 위반 미 NBC 의학전문기자 사표

입력 2015-03-13 11:11
수정 2015-03-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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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격리조치를 위반해 물의를 일으켰던 미국 NBC 방송 의학전문기자가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NBC 의학부문 편집장인 낸시 스나이더맨 박사는 12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 출장 뒤 구설에 올랐던 것이 내가 의대 교수직으로 옮기도록 하는 원인이 됐다”며 NBC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라이베리아 출장 취재 도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나이더맨은 미 당국의 방침에 따라 귀국 뒤 21일간의 자발적 격리조치를 준수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당시 스나이더맨은 자발적 격리 기간에 뉴저지의 집 근처에서 포장음식을 사가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구설에 올랐고 NBC에는 스나이더맨의 행동을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한동안 자숙하던 스나이더맨은 지난해 12월3일 방송에 복귀하면서 자신이 에볼라에 대한 미국인들의 공포심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그러나 방송에 복귀한 뒤에도 에볼라 사태와 관련한 보도는 일절 하지 않았으며 올해 2월22일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에서 한 땅콩 알레르기 관련 리포트가 그의 마지막 방송 출연이었다.

NBC는 성명에서 “스나이더맨은 소중한 목소리였으며 우리는 그의 행운을 빈다”고 밝혔지만, 스나이더맨은 NBC 퇴사 뒤 어떤 자리로 옮겨갈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회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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