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독도 불법점거’주장 日중학 역사교과서까지 확산될듯

‘韓 독도 불법점거’주장 日중학 역사교과서까지 확산될듯

입력 2015-04-01 10:52
수정 2015-04-01 10: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부과학성, 6일께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 확정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곧 검정 결과가 공개될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교과서 검정 사정을 잘 아는 일본 교육계 소식통은 오는 6일께 문부과학성(교육부)이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출판사들이 검정 신청을 한 중학교 사회과의 공민·역사·지리 등 3개 과목 총 18권의 교과서 중 1∼2권을 제외하고는 모두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갔으며, 독도 기술이 들어간 교과서는 대부분 ‘한국이 불법 점거중’이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행 기술 내용상에는 독도 관련 내용이 거의 없었던 역사 교과서 다수에 독도 관련 기술이 들어간 가운데, 복수의 역사 교과서가 ‘한국이 불법점거중’이라는 표현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교과서 기술은 이변이 없는 한 6일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상당수 일본 중학생은 앞으로 공민·역사·지리 등 3개 과목에서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배우게 된다.

교과서 검정 제도는 1차적으로 민간이 쓴 교과서에 대해 정부가 적절성을 심사하는 것이지만 출판사들이 독도 관련 교과서 기술을 대폭 강화한 것은 아베 정권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은 작년 1월, 근현대사와 관련 ‘정부의 통일된 견해’를 기술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교과서 검정 기준을 개정한 데 이어 같은 달,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교과서 제작의 기준이 되는 지침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주장을 명시했다.

앞서 작년 4월 결과가 발표된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일본 초등학교 5·6학년이 사용하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터에 이번 중학 교과서의 독도 관련 기술 내용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한국 정부의 반발이 불가피해 한일관계에 추가 악재가 생길 전망이다.

반면, 이번에 검정에 올라온 일부 진보 성향 출판사 교과서에는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사죄한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당시 총리의 담화)와, 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 담화를 소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검정을 통과한 중학 교과서는 내년부터 사용된다. (취재보조: 이와이 리나 통신원)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