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 55억’ 알카에다 연계단체 지도자, 미 공습에 사망

‘현상금 55억’ 알카에다 연계단체 지도자, 미 공습에 사망

입력 2015-06-15 08:57
수정 2015-06-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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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에서 기반시설 습격이나 인질 납치로 악명을 떨친 극단주의 세력의 지도자가 미군 폭격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이슬람 무장단체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의 지도자인 모크타르 벨모크타르와 대원 다수가 13일(현지시간) 미군의 리비아 폭격으로 숨졌다고 미국, 리비아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알카에다와 연계된 리비아의 테러리스트들에게 미군이 대테러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폭격 시점이나 목표물을 밝히지는 않았다.

국방부는 “작전의 결과를 조사하고 있으며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격의 표적으로 추정되는 벨모크타르는 2013년 1월 알제리 천연가스 시설에서 미국인 3명을 포함한 인질 35명을 살해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벨모크타르에게 테러리즘 혐의를 적용하고서 그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벨모크타르는 알카에다를 지원하고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에게 현상금 500만 달러(약 55억6천만원)를 걸었다.

알제리 출신으로 40대인 벨모크타르는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를 이끌어왔다.

이 단체는 외국 구호활동가나 여행가를 납치해 뜯어낸 몸값으로 테러 무기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세력을 확장해왔다.

기밀을 취급하는 미국의 한 관리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서방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극단주의 지도자를 표적으로 삼아 폭격했다”며 “알카에다 소속원으로서 폭격할 가치가 충분한 표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미군이 F-15 전투기 2대를 투입해 225㎏짜리 폭탄 여러 개를 투하하는 방식으로 이번 폭격을 했다고 미국 관리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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