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마리아인’ 탈진한 KKK회원 구한 흑인 경찰관에 찬사

‘착한 사마리아인’ 탈진한 KKK회원 구한 흑인 경찰관에 찬사

입력 2015-07-21 16:09
수정 2015-07-21 16: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위 도중 탈진한 백인 우월주의자를 보살핀 흑인 경찰관이 미국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의 보좌관 롭 고드프리는 전날 트위터에 이런 장면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고드프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보기 드물지 않은 인도주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 속의 흑인 경찰관은 공공안전 담당관인 리로이 스미스다.

그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클럭스클랜(KKK)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의 주의회 앞에서 벌인 전날 집회 때 참가자들의 질서유지를 돕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스미스는 집회 참가자인 백인 노인이 섭씨 32도를 넘는 더위에 힘겨워하자 그를 부축해 그늘로 데려온 뒤 물을 주고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노인은 남부연합기와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갈고리십자가) 등이 새겨진 티셔츠에 검정 군화를 착용한 백인우월주의자로 보인다.

이 사진이 인터넷에 널리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스미스는 AP통신에 건넨 성명을 통해 “사진은 법 집행 장면일 뿐”이라며 “피부색, 국적, 신념을 떠나 사람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진이 사람들이 증오와 폭력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도록 돕는 기폭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KK는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인 남부연합기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의 결정으로 공공장소에서 퇴출당하자 전날 퇴출 반대집회를 열었다.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 때 흑인 노예제의 존치를 주장하던 남부연합군이 사용하던 깃발이다. 흑인들이나 시민권 운동가들에게는 노예제와 같은 인종차별의 상징이지만, 남부 백인들은 문화적 자신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집회에는 미국 정의를 위한 교육자들(BEJ), 신흑표범당(NBPP) 등 흑인 조직과 KKK가 맞불 집회를 열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5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추산 2천여 명이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폭염 때문에 수십 명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기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는 지난달 백인우월주의에 심취한 백인 청년이 흑인교회에서 성경을 공부하던 흑인 9명을 권총으로 살해해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