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켈레티역서 경찰 철수…난민 몰려 북새통

부다페스트 켈레티역서 경찰 철수…난민 몰려 북새통

입력 2015-09-03 16:48
수정 2015-09-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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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당국 “국제선 운행은 중단”

헝가리 경찰이 3일(현지시간) 그동안 봉쇄해온 부다페스트 켈레티 역을 개방함에 따라 난민들이 역사 안으로 앞다퉈 진입하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켈레티 역 광장과 지하철 역사에서 노숙한 난민 3천여명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역 출입구를 막고 있던 경찰이 철수하자 서유럽행 기차를 타려고 일제히 역사로 몰려 들었다.

역에 정차한 기차에는 난민들이 서로 먼저 올라타려고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난민들은 어린 아이를 열린 창문 틈으로 밀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철도당국은 구내 방송을 통해 켈레티 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은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독일 등 서유럽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기차 탑승을 사실상 방조했다가 하루 만에 여권과 비자를 소지한 이민자에게만 개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지에서 온 난민 대다수는 여권이나 비자가 없어 독일행 기차를 타지 못하고 지난 1일부터 역 인근에서 노숙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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