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알아사드 정권이양·퇴진’ 지지설 부인

이란 ‘알아사드 정권이양·퇴진’ 지지설 부인

입력 2015-10-31 22:19
수정 2015-10-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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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열린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앞으로 6개월간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정권을 이양하고 퇴진하는 안을 지지했다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채택된 최종 공동선언문에선 알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어떤 언급도 없다”며 “그의 거취에 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 참석자 중 일부가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전제로) 정권이양 일정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하려고 했다”며 9개 조항으로 이뤄진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압돌라이안 차관이 밝힌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시리아 독립·통합·자결권 존중 ▲온전한 시리아 정부 체계 유지 ▲차별없는 시리아 국민의 권리 보호 ▲내전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 경주 ▲난민·피란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테러조직 소탕 등 대원칙이 합의됐다.

서방 언론들은 이날 회의 직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6개월간의 정권 이양 기간 뒤 알아사드 정권의 운명이 결정되는 선거를 치르는 방안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또 “국제회의에 참석한 압돌라히안 차관이 ‘이란은 알아사드 정권이 영원히 권력을 유지하는 것만 고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란이 대(對)시리아 정책을 수정하는 듯한 취지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란은 알바샤르 정권을 군사·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가장 밀접한 우방이다.

이와 관련,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31일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알아사드 정권과 외국 군대(이란·러시아군)가 시리아에서 물러나는 시점이 여전히 난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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