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5%, 한일정상회담 개최 긍정 평가”

“일본인 75%, 한일정상회담 개최 긍정 평가”

입력 2015-11-10 14:20
수정 2015-11-10 14: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아사히·요미우리조사…아베 정권서 한일관계 진전 기대는 ‘글쎄’

일본인 4분의 3이 최근 3년 6개월만에 한일정상회담(서울)이 열린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신문이 7∼8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평가한다(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는 응답이 75%였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또 한일 정상이 회담에서 군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을 목표로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데 대해서는 56%가 ‘평가한다’고 답해 ‘평가하지 않는다(24%)’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기대할 수 없다’가 42%로 ‘기대할 수 있다(36%)’는 답보다 많았다.

요미우리 신문이 6∼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한일정상회담 실현을 ‘평가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76%였지만 앞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40%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47%) 비율을 밑돌았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 등 외교 측면의 플러스 요인이 생기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5% 포인트 상승한 51%로 집계됐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이 신문의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한 것은 6월 이후 5개월만이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은 직전 조사 대비 7% 포인트 떨어진 38%였다.

한편, 아사히 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沖繩)현 후텐마(普天間) 미군기지의 현내 이전 공사를 시작한 데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49%)’는 응답 비율이 ‘평가한다(33%)’를 상회했다.

한편, 이른바 ‘선택적 부부 별성(別姓) 제도(부부가 서로 같은 성을 쓸지 다른 성을 쓸지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제도)’ 도입에 대해 찬성이 52%, 반대가 34%로 집계됐다.

일본 민법은 부부가 남편 또는 아내의 성으로 통일하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 아내가 남편 성을 따르는 상황에서 해당 민법 규정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최고재판소(대법원)의 판결이 이르면 연내에 내려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