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가 외국인 납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교민과 관광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13일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 대원이 남부 민다나오섬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잠입해 한국인 등 외국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반 결성된 아부사야프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납치와 살해를 일삼고 있다. 지난해 1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아부사야프는 또한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 캐나다인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 등 4명을 납치한 바 있다.
필리핀 정부군은 작년 12월 중순 아부사야프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여 30여 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관광객은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공적 업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방문할 때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13일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 대원이 남부 민다나오섬 제너럴산토스 지역에 잠입해 한국인 등 외국인 납치를 시도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반 결성된 아부사야프는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도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국인 납치와 살해를 일삼고 있다. 지난해 1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아부사야프는 또한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 캐나다인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 등 4명을 납치한 바 있다.
필리핀 정부군은 작년 12월 중순 아부사야프에 대한 소탕 작전을 벌여 30여 명을 사살하기도 했다.
한국대사관은 “교민과 관광객은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공적 업무를 위해 불가피하게 방문할 때는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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