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첫 임신부 지카 바이러스 감염…콜롬비아 방문 스페인인

유럽서 첫 임신부 지카 바이러스 감염…콜롬비아 방문 스페인인

입력 2016-02-05 06:17
수정 2016-02-05 0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럽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스페인 보건부는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보건부는 동북지역인 카탈루냐의 한 임신부가 콜롬비아 여행 후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지 13∼14주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지카 바이러스가가 크게 퍼진 국가로 이 여성이 이곳에서 감염돼 스페인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건부는 추정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스페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스페인에서 확산할 위험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로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감염자가 속출한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는 임신을 최대 2년간 자제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자케스 바기네르 브라질 장관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의 위험은 임신부에게 심각하다”며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