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미 대선후보 경선에 유권자 불신 고조

난장판 미 대선후보 경선에 유권자 불신 고조

입력 2016-03-26 10:37
수정 2016-03-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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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조사 결과 유권자 66% “이번 경선 비정상”

미국 공화당의 대선경선 후보들이 상대 부인을 향해 인신공격을 벌이는 난장판 속에 유권자 세 명 중 두 명은 이번 경선을 비정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지난 16∼17일(현지시간) 조사해 25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후보를 선출 절차가 제대로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비율은 30%로 1월의 37%에 비해 7%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큰 폭의 하락은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서 선거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경선 절차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여기는 이들은 지난 1월 46%였으나 두 달 만에 16% 포인트 하락해 30%로 추락했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 중 선거 절차가 제대로 작동한다고 여기는 이들은 32%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선거 과정에 만족한다는 이들의 비율이 30%로 나온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된 직후인 2011년 12월의 39%보다 낮다.

그렇지만 응답자 중 68%는 후보자들 가운데 ‘좋은 대통령’이 있다고 답했으며, 선거 과정을 불신하는 이들의 63%도 후보 중 ‘좋은 대통령’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별도로 CBS 뉴스와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7∼20일 공동 실시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57%는 대선 과정에 “상당히 주목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60%는 공화당의 행태에 “매우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민주당 행태가 당혹스럽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 유권자는 13%에 그쳤고, 82%는 민주당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싫어하든 좋아하든 11월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유력시된다고 70% 이상의 응답자들이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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