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진짜 당황한 사람은 외국정상 아닌 오바마” 반격

트럼프 “진짜 당황한 사람은 외국정상 아닌 오바마” 반격

입력 2016-05-28 10:30
수정 2016-05-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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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유세서 “외국 정상들 당황” 오바마 공세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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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척’ 트럼프, 매직넘버 달성...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엄지 척’ 트럼프, 매직넘버 달성...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넘버’보다 한 명 많은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으며, 오는 7월 중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트럼프가 26일 노스다코타주 비스마르크에서 열린 유세 중 연설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린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트럼프 때리기’를 반격하고 나섰다.

트럼프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 중남부 프레즈노에서 한 유세에서 일본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외국 정상들이 과연 트럼프의 공약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여러 타당한 이유로 당황하고 있다”고 꼬집은 것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서는 국내 정치에 대해서 말하지 않기로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내가 오바마 대통령을 당황하게 한 것 같다. 사실을 말하자면 당황한 사람은 (외국 정상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당신이 누군가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왜냐하면 많은 나라가 그동안 전적으로 우리를 모욕하고 이용해왔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여러 많은 공약은 그가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하는데, 또 세상을 평온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스스로 국제 현안에 무지하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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