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거진 부패 혐의로 사임한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과테말라 대통령이 전직 장관들로부터 호화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 로페스 암브로시오 전 국방장관과 마우리시오 로페스 보니야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모은 불법 자금을 몰리나 전 대통령에게 준 호화 생일선물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몰리나 전 대통령에게 준 호화 생일선물은 350만 달러(약 41억 원)짜리 벨 헬리콥터, 26만 달러(3억1천만 원) 상당의 보트, 태평양이 보이는 100만 달러(11억7천만 원)짜리 저택 등이다.
퇴역 군인 출신인 두 전직 장관은 몰리나 집권 시절(2012∼2015년) 장관을 역임했으며 공공 자금 전용 혐의 외에 돈세탁과 공모 혐의도 받고 있다. 보니야 전 장관은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사법당국은 국외 체류 중인 3명의 전직 장관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몰리나 전 대통령은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과 전·현직 국세청장을 포함한 공무원 수십 명이 수입업체들에 관세를 덜어주고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해 9월 사임한 뒤 법원에 자진 출두했다가 정식 기소됐다. 몰리나 전 대통령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검찰과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면책 국제위원회(CICIG)가 지난해 4월 기업체 임원과 공무원들 간에 오간 수만 건의 전화 감청과 이메일 분석 등을 근거로 의혹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유엔 산하 CICIG는 2006년 말 과테말라 정부의 무장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도울 목적으로 결성됐다.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 로페스 암브로시오 전 국방장관과 마우리시오 로페스 보니야 전 내무장관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모은 불법 자금을 몰리나 전 대통령에게 준 호화 생일선물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몰리나 전 대통령에게 준 호화 생일선물은 350만 달러(약 41억 원)짜리 벨 헬리콥터, 26만 달러(3억1천만 원) 상당의 보트, 태평양이 보이는 100만 달러(11억7천만 원)짜리 저택 등이다.
퇴역 군인 출신인 두 전직 장관은 몰리나 집권 시절(2012∼2015년) 장관을 역임했으며 공공 자금 전용 혐의 외에 돈세탁과 공모 혐의도 받고 있다. 보니야 전 장관은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사법당국은 국외 체류 중인 3명의 전직 장관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몰리나 전 대통령은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과 전·현직 국세청장을 포함한 공무원 수십 명이 수입업체들에 관세를 덜어주고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해 9월 사임한 뒤 법원에 자진 출두했다가 정식 기소됐다. 몰리나 전 대통령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검찰과 유엔 산하 과테말라 반면책 국제위원회(CICIG)가 지난해 4월 기업체 임원과 공무원들 간에 오간 수만 건의 전화 감청과 이메일 분석 등을 근거로 의혹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유엔 산하 CICIG는 2006년 말 과테말라 정부의 무장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도울 목적으로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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