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시기 오키나와 미군수용소서 민간인 6천423명 사망”

“태평양전쟁시기 오키나와 미군수용소서 민간인 6천423명 사망”

입력 2016-06-19 11:05
수정 2016-06-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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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연합군과의 태평양 전쟁 시기인 1945년 4월 미군이 오키나와(沖繩) 본섬을 점령하기 시작하면서 현지에 설치한 수용소에서 민간이 6천423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도쿄신문이 19일 전했다.

이 신문이 오키나와사회경제사연구실 가비라 나리오(川平成雄) 전 류큐(琉球)대 교수와 공동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인은 영양실조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은 오키나와 전쟁 당시 점령한 지역을 군이 통치하면서 민간인수용소를 설치했다. 수용소는 한때 22개소에 달했고, 수용됐던 민간인도 최대 33만명이나 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수용소가 통폐합돼 1945년 10월에는 15개소로 줄었고, 이듬해에는 모두 폐쇄됐다.

가비라 전 교수는 “미국의 민간인 수용소 설치는 오키나와전쟁을 쉽게 끝내려는 목적이 있었다”며 “수용자를 미군시설 건설이나 전후 오키나와 재건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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