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교차관 “한반도 사드는 미국 일방적·비현실적 조치”

중·러 외교차관 “한반도 사드는 미국 일방적·비현실적 조치”

입력 2016-07-29 09:54
수정 2016-07-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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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동북아 안보회의서 반대입장 재확인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를 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은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북아 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일방적이고 비건설적인 조치는 동북아 지역과 전 세계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한반도에 향상된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단지 미국 반(反) 미사일 전략의 일부분이라며 한반도 사드배치에 반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국면에 대처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동북아 지역 국가의 전략적 안전 이익을 보호하고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동맹관계하에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쿵 부장조리와 마그굴로프 차관도 “중국과 러시아가 6자회담 등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려면 한반도의 군사적·정치적 긴장을 낮추고 군사 훈련을 축소해 상호 신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과 한국에 남북 화해를 위한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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