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축구굴기’ 어디까지? 영국 축구 명문 리버풀 인수 추진

중국의 ‘축구굴기’ 어디까지? 영국 축구 명문 리버풀 인수 추진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8-23 09:01
수정 2016-08-23 09: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기업들이 유럽의 굵직한 축구 구단들을 속속 인수하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명문구단인 리버풀 FC(로고)도 넘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의 에버브라이트 그룹과 사모펀드인 PCP 캐피털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주 리버풀 FC측에 인수를 타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미디어 캐피털(CMC)과 시틱(CITIC) 캐피털이 맨체스터시티 구단 지분 13%를 4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중국 업체가 EPL 대어를 거듭 낚으려 나서고 있다.

현재로서는 리버풀 FC가 매물이 아니라는 것이 구단의 공식 입장이고 적극적인 협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리버풀 구단 소유주인 미국 펜웨이 스포츠 그룹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존 W.헨리가 자문업체를 내정할 정도로 중국 측 컨소시엄 제안에 진지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펜웨이는 2010년 리버풀 FC를 3억 파운드에 인수한 뒤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을 언제든 노릴 수 있는 강팀으로 육성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리버풀 FC는 프리미어 리그 2013-2014년 시즌에 아깝게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2005년 우승을 차지했다.

 에버브라이트와 손잡은 PCP 캐피털 파트너스는 이 분야에서 협상 해결사로 통하는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창업한 사모펀드여서 주목된다. 스테이블리는 중동 지역에 인맥을 구축한 여성 사업가로 2008년 아부다비의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맨체스터시티 구단을 인수할 당시 협상을 중재하기도 했다.

 중국이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인수에 성공한 유럽의 명문 축구단에는 이탈리아 AC밀란과 인터밀란, EPL의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 등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