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벌써 공약후퇴 조짐…건강보험·장벽건설 등 수정 시사

트럼프, 벌써 공약후퇴 조짐…건강보험·장벽건설 등 수정 시사

입력 2016-11-12 14:58
수정 2016-11-12 14: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WP “당선인 불명확한 입장, 대통령직 인수 과정에 불확실성 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핵심 측근들이 대선이 끝난 지 며칠도 안 돼 벌써 주요 공약에서 후퇴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조짐을 보인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전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건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폐기, 무슬림 입국금지 등 대담한 공약들을 내놨다.

그러나 당선 후 지난 며칠 사이 그와 그의 측근들은 이 같은 제안들이 수정되리라는 것을 시사했다.

‘오바마케어’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일부 조항을 존속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선되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것은 내가 많이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왜냐면 나는 보건과 일자리, 출입국 관리, 세제 개혁 문제를 해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호한 발언은 선거운동 기간 오바마케어 폐기를 줄기차게 공언하고, 지지자들로부터 “클린턴을 가둬라!”라는 구호까지 끌어냈던 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WP는 이 두 사안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불명확한 입장은 요란한 대통령직 인수 과정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도 그가 가장 널리 알려진 자신의 공약을 무시한 채 취임 첫 100일 구상을 완수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문역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그는 국경 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다. 멕시코 정부가 그 비용을 데도록 하는 데는 매우 많은 시간을 쏟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훌륭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지난 10일 CNN에 “그는 당연히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장벽건설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에 무슬림 입국금지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을 신중하게 경청했지만 답변하지는 않았다.

그가 대선전 약속한 테러리스트 물고문 재도입에 대해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그저 “선거용 발언”일뿐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선거기간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연했지만, 그의 ‘취임 100일 구상’에 자문역을 맡았던 윌버 로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그가 한 말도, 그가 의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가 실제로 얘기한 것은 만약 중국 위안화가 45% 과대평가된 것으로 드러나고, 그들이 우리와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협상 수단으로 45% 만큼의 관세로 그들을 위협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은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민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행정사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