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당, 아베에 평창올림픽 참가 유도…“국회 일정 조정하겠다”

日여당, 아베에 평창올림픽 참가 유도…“국회 일정 조정하겠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7 15:19
수정 2018-01-17 15: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日정부내서도 아베 “평창가야” 여론 비등…중의원 의장 방한추진

일본 여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국회 심의 일정 조정에 나섰다고 NHK가 17일 보도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이날 간부회동을 하고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우에 요시히사(井上義久) 공명당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올림픽에) 갈 건지 안 갈 건지 하는 것은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만 가능하면 갈 수 있도록 국회 운영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도 “갈 수 있게 된다면 가는 쪽이 좋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할 것인가는 정부의 판단이지만 이웃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제전에 가는 쪽이 좋지 않겠는가”라며 “국회일정으로 정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NHK는 국회일정 상의 사정으로 아베 총리가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는 일이 없도록 야당 측과 조정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도 이날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일본 중의원 의장이 다음달 평창 동계올림픽 관전을 위해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시마 의장은 일본의 건국기념일 대체휴일(2월12일)을 포함해 사흘 연휴인 2월 10~12일 한국을 찾을 계획이다.

이 일정대로라면 그는 평창 올림픽 개회식(2월9일)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여타 경기 관람은 가능하다.

그는 중의원의 초당파 의원단과 함께 방문해 ‘한일의회 미래대화’에서 한국 의원들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오시마 의장과 일본 의원들의 평창 올림픽 참석 추진은, 평창행(行)에 부정적 입장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대조적이다.

아베 총리는 정기 국회 개최 기간과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겹쳐 어떻게 할지를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비쳐왔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 참석 여부를 2015년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갈등·대립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가려는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쿄신문은 16일 지면을 통해 “아이들이 토라진 것 같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전문가의 말을 전하며 평창행을 망설이는 아베 총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처럼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 내에서도 아베 총리가 평창 올림픽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하면서 한미일의 분열을 노리고 있다. 총리가 평창 올림픽의 개회식에 출석해야 한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여당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올림픽도, (일본의) 국회도 매우 중요한 정치과제이므로 잘 조정해서 모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하며, 아베 총리가 평창에 가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가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둘러싸고 외교적인 기회와 국내 여론의 반발 사이에서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다며 개회식에 출석하면 여론의 비판을 받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개회식에 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가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소개하며, 아베 총리의 평창행 여부에 대한 판단이 올림픽 개막식 직전까지 늦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