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 검증가능·불가역적 비핵화조치 보여야 제재 완화”

美국방 “北, 검증가능·불가역적 비핵화조치 보여야 제재 완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03 10:57
수정 2018-06-03 12: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협상타결에 이르는 길 평탄치 않을 것…모든 유엔 제재결의 이행”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북한이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보일 때만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무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AFP 연합뉴스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무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AFP 연합뉴스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매티스 장관은 이날 오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기에 앞서 “북한과 핵 협상 타결에 이르는 길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우리는 북한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관련) 모든 결의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가시적이고 진정성 있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만 기존 제재의 완화와 같은 보상조치가 제공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티스 장관은 또 “이 순간에 우리는 평화를 지키는 최고의 수단으로서 (한국·일본과의) 국방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확고부동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이런 중대한 시기에 외교관들이 안정된 상황에서 협상할 수 있도록 우리는 국방장관들로서 강하고 협력적인 방어 태세를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북한과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신규 대북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기존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가 탄생 1주년을 맞이했다. 전세계 지자체 마스코트 중 가장 유명한 일본 구마모토현의 ‘쿠마몬’도 올해로 14살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마스코트를 앞다투어 만들고 교체하고 있다. 이런 지자체의 마스코트 제작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활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어 예산낭비다.
지역 정체성 홍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