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폼페이오, 김영철과 오찬…또 나온 ‘옥수수 퓌레’의 의미는?

‘방북’ 폼페이오, 김영철과 오찬…또 나온 ‘옥수수 퓌레’의 의미는?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7-07 09:26
수정 2018-07-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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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북한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오찬 메뉴. 오른쪽은 지난 5월말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의 만찬 메뉴.  니콜라스 워드험 블룸버그통신 기자 트위터·국무부
6일 북한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오찬 메뉴. 오른쪽은 지난 5월말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의 만찬 메뉴.
니콜라스 워드험 블룸버그통신 기자 트위터·국무부
비핵화 후속 논의 등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점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한국시간) 오후 북한에 도착한 즉시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폼페이오 장관을 동행한 블룸버그 통신의 니콜라스 워드험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찬 메뉴판을 공개했다. 이번 방북에는 AP, 뉴욕타임스, ABC방송 등 미국 국무부 출입기자 6명이 동행했다.

공개된 메뉴판에 따르면 이날 오찬에는 빵과 옥수수 퓌레, 토마토 샐러드, 연어, 송어, 김치, 밥, 관줄(전통 한과), 과일, 초콜릿 케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양식과 한식을 조합한 일종의 퓨전 식단인 셈이다. 북한이 양식을 한식과 조합한 메뉴를 내놓은 것이 북미 화해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법한 메뉴다.

워드험 기자는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두번째로 ‘옥수수 퓌레’를 먹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 5월말 미국 뉴욕을 방문해 폼페이오 장관과 만찬을 가졌을 때에도 옥수수 퓌레가 메뉴에 포함됐었다.

그때와 같은 메뉴를 내놓은 것이 답례의 의미, 또는 상호 동등의 원칙을 강조한 것 아니냐는 뉘앙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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