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구조대원들 흙탕물·암흑과 사투…소년들은 들것에서 잠자듯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2 11:25
수정 2018-07-12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태국 네이비실, 10분 분량 동굴 구조 영상 공개

태국 치앙라이 탐루엉 동굴에서 13명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필사적으로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총 10분 8초 분량의 영상에는 각국에서 온 잠수사들과 구조 전문가들이 태국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어둡고 좁은 동굴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생생하다.

한 서양 잠수사는 서둘러 장비를 착용하고 헤드 랜턴 불빛에 의지해 시계(視界) 제로의 검붉은 흙탕물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또 생존자들을 고정한 들것을 들고 좁은 동굴 통로와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내리는 구조대원들의 모습도 있다.

에어포켓 구간에서는 동굴 천장에 연결된 로프와 도르래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태운 들것을 옮기거나 구조 과정 중간중간 의료진이 생존자들을 살피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여러 차례 썼다 지운 흔적이 역력한 흰색 칠판에는 구조작업에 투입된 국가별 구조대원 숫자가 적혀 있다.

동굴 안에서 17일을 보낸 아이들은 구조대원들이 밀고 끄는 구조용 들것에 누운 채 잠을 자듯 동굴을 빠져나왔고, 의료진의 점검을 받을 때는 언뜻언뜻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