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터키 미 대사관 앞에서 ‘탕탕탕’ 총격

주터키 미 대사관 앞에서 ‘탕탕탕’ 총격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08-21 13:40
수정 2018-08-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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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의 미국 대사관 경비 초소 유리에 20일(현지시간) 괴한이 발사한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앙카라 AP 연합뉴스
터키 앙카라의 미국 대사관 경비 초소 유리에 20일(현지시간) 괴한이 발사한 총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앙카라 AP 연합뉴스
터키와 미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터키 주재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총기 테러가 자행됐다.

알자지라 등은 20일(현지시간) 터키 수도 앙카라의 주터키 미 대사관을 공격한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사관 앞을 지나던 차에서 경비 초소로 총알 6발을 발사됐다. 범인은 곧바로 도주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미국 측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후반의 남성 2명이다. 경찰은 이들의 차량에서 권총을 발견해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일체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이번 범행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 석방 문제로 양국이 갈등을 빚는 와중에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우리는 미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비난한다. 이는 명백히 혼란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터키는 안전한 나라이며 모든 외국 공관은 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는 이날 수입 철강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터키는 WTO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유무역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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