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엔·피파·반도핑기구 등 무차별 해킹 시도

러, 유엔·피파·반도핑기구 등 무차별 해킹 시도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8-10-05 11:00
수정 2018-10-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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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의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해킹하려다가 붙잡혀 추방당하는 러시아 정찰총국(GRU) 요원들.=헤이그 AP 연합뉴스
네덜란드 헤이그의 유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해킹하려다가 붙잡혀 추방당하는 러시아 정찰총국(GRU) 요원들.=헤이그 AP 연합뉴스
당시 OPCW는 지난 3월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간첩 독살 시도 사건 때 사용된 신경안정제를 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또한 시리아 두마에서 사용된 화학무기의 성분도 분석 중이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영국과 네덜란드를 지지한다”면서 “러시아는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나토는 이날 긴급 국방장관 회의를 열어 사이버 공격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에 사이버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네덜란드와 영국은 (공격에) 누가 관여했는지 100% 정확히 제시한 충분한 증거를 보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해킹, 가상화폐를 활용한 자금세탁, 금융사기 등 혐의로 GRU 요원 7명을 기소했다. 기소된 7명 가운데 4명은 네덜란드에서 추방조치를 당한 인사다. 나머지 3명은 지난 7월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기소된 바 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 차관보는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요원들은) 민감한 정보를 빼돌릴 목적으로 컴퓨터 네트워크에 정교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무부도 몬트리올에 있는 세계반도핑기구 해킹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책임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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