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래퍼 펌프 ‘중국인 비하’ 사과했지만…中네티즌들 “거부”

美 래퍼 펌프 ‘중국인 비하’ 사과했지만…中네티즌들 “거부”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2-27 11:39
수정 2018-12-27 11:3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10대 래퍼가 중국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을 한 데 대해 사과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릴 펌프(Lil Pump) 릴 펌프 인스타그램
릴 펌프(Lil Pump)
릴 펌프 인스타그램
래퍼 겸 작곡가인 릴 펌프(Lil Pump.18)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을 가늘게 뜬 채 “마약을 하면서, 그들은 내 눈이 작다며 나를 야오밍(姚明)이라고 부른다”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올렸다.

야오밍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중국의 유명한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중국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펌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영상이 인종주의적이라며 항의했다.

결국 펌프는 크리스마스 밤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항의 내용) 모든 것을 봤다”면서 “죄송하다. 그러한 영상을 올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나에게는 아시아인 친구들이 있다. 나는 누구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많은 중국인이 펌프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 네티즌이 펌프의 인스타그램에 “더는 이곳(중국)에서 당신의 음악을 듣지 않는다. 사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쓴 내용을 소개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대다수 중국 음악 플랫폼에서 펌프의 곡이 내려진 상태다.

중국의 한 가수는 “펌프가 사과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거부당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우려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라온 부정적 반응에 압도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