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인양 중…헝가리 선장·한국인 추정 시신 수습

허블레아니호 인양 중…헝가리 선장·한국인 추정 시신 수습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6-11 15:03
수정 2019-06-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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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에 인양되고 있는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9.6.11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에서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에 인양되고 있는 허블레아니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9.6.11 연합뉴스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 중인 허블레아니호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잇따라 수습됐다.

11일(현지시간) 오전 6시 47분쯤(한국시간 11일 낮 1시 47분쯤)부터 허블레아니호에 연결된 크레인이 움직이면서 26분 만에 허블레아니호 조타실이 수면 위로 나왔다.

조타실이 수면 위로 나오자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선체에 있는 물을 빼는 작업을 시작했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요원들을 선체에 투입했다.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약 1시간 만에 허블레아니호의 조타실뿐만 아니라 갑판, 선실이 모두 수면 위로 드러났다.

선체 수색 과정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한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헝가리 대테러센터는 펌프를 동원해 선체 내 물을 빼는 작업을 계속하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지난달 29일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7초 만에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당시 관광객(30명)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지만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2주 동안 차례로 시신이 수습되면서 전날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헝가리인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는 앞서 수습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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