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방어 훈련 중지 요구…정부 “우리 영토” 항의 일축

일본, 독도 방어 훈련 중지 요구…정부 “우리 영토” 항의 일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25 13:47
수정 2019-08-2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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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지소미아 종료선언’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전격 돌입
군, ‘지소미아 종료선언’ 사흘 만에 독도방어훈련 전격 돌입 25일 오전 독도에서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해 훈련하고 있다. 군은 이날 그동안 미뤄왔던 올해 독도방어훈련에 전격 돌입했다. 이번 훈련의 명칭은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함정?항공기?해병대 등이 투입돼 26일까지 이어진다. 2019.8.25
연합뉴스
해군, 25~26일 ‘동해 영토수호훈련’ 실시

한국 해군의 독도 방어 훈련에 일본 정부가 중단을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일본의 항의를 일축했다.

외교부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5일 도쿄와 서울의 외교 경로를 통해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면서 한국 해군의 이번 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측에 전달했다.

일본 정부가 또 “극히 유감”이라면서 “(훈련)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해군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을 시작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지 사흘 만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 해군·해경 함정과 해군·공군 항공기, 육군·해병대 병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독도를 비롯해 동해 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훈련의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이름을 지었다”면서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영토수호를 위한 정례적 훈련인데 특정 지역이 아니라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에서 우리 영토를 다 지키겠다는 그런 의미가 담겼다”고 말했다.

당초 해군은 지난 6월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미뤄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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