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 코로나19 10만명 넘자 미국발 입국금지 최종 검토

일본, 미국 코로나19 10만명 넘자 미국발 입국금지 최종 검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28 11:26
수정 2020-03-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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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
생각에 잠긴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마에 손을 댄 채 눈을 감고 있다. 2020.3.27
AF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발 입국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2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입국 거부 대상 지역을 미국 전역으로 할지, 아니면 일부 지역으로 한정할지를 놓고 검토 중이다.

출입국관리법에 근거한 입국 거부 조치가 발동되면 2주 이내 대상 지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일본 입국이 불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미일 간 왕래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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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브리핑하는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브리핑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코로나19현황과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0.3.27
AFP 연합뉴스
미국에선 뉴욕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CNN 방송은 27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10만 513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1만 9000여명 증가한 것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오후 7시 27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만 165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1581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미국은 전날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 10만명선도 넘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6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일본인 포함)에 대해 2주간 자택 혹은 호텔 등에서 대기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미국에 체류한 이력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거부 조치는 다음 주 중에 결정된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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