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석 비워뒀다” 96km 자율주행 모드서 음주 파티

“운전석 비워뒀다” 96km 자율주행 모드서 음주 파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9-14 16:58
수정 2020-09-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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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주행하는 테슬라 내에서 술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틱톡, TMZ 캡처
자동주행하는 테슬라 내에서 술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틱톡, TMZ 캡처
96km로 자율주행하며 술 파티
테슬라 자율주행 모드 사망자 최소 4명
미국 매체 TMZ 등은 14일 젊은이들이 전기차 테슬라를 타고 자율주행과 유사한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을 켜놓은 채 음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술 파티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졌다.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보면 도로 위에서 달리는 테슬라의 운전석을 비워놓은 채 조수석과 뒷좌석에서 흥에 겨운 듯 노래를 부르는 젊은 남성 모습의 모습이 담겼다.

‘당신의 차가 당신보다 나은 운전자일 때’라는 제목이 달린 이 동영상을 보면 차량 내부에는 곳곳에 맥주캔이 놓여 있어 이 젊은이들이 술에 취한 채 일종의 차량 내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차량의 속도는 60마일(약 96㎞/h)에 달했다. TMZ에 따르면 지금껏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 놓은 채 테슬라를 타고 가다가 사망한 사람은 최소 4명에 이른다.

한편 지난 2018년 3월에는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독일 법원은 지난 7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판결하면서 오토파일럿 기술은 사람의 개입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주행하는 테슬라 내에서 술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틱톡, TMZ 캡처
자동주행하는 테슬라 내에서 술 파티를 즐기는 젊은이들/틱톡, TMZ 캡처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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